매 분기 또는 회계 기간마다의 실적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기업의 손익계산서입니다.
사업을 잘 하고 있는지, 돈은 잘 벌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선 손익계산서 정도는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재무제표를 어디서 읽는지 모르시는 분들 또한 따라서 읽으실 수 있도록 DART 접속 방법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접속하기
우선, 재무제표를 읽기 위해선 전자공시시스템 사이트인 DART에 들어가야 합니다.
DART에 접속한 후, 회사명 또는 종목코드를 입력하고 검색을 누르면 해당 회사의 공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시가총액 1위 기업, 삼성전자를 검색해보겠습니다.
기업의 재무제표만을 확인할 것이므로, 1) 삼성전자 입력 2) 기간 입력 3) 정기 공시 체크 4) 검색 클릭 의 순서를 따라줍니다.
위의 과정을 거친다면, 삼성전자의 1개년 보고서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는 기간에 따라 4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분기보고서 : 1월 ~ 3월 (3개월)
반기보고서 : 1월 ~ 6월 (반년)
3분기보고서 : 1월 ~ 9월 (9개월)
사업보고서 : 1월 ~ 12월 (1개년)
(위 구분은 회사의 결산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대부분 회사의 결산월은 12월입니다.)
2. 손익계산서 읽는 방법
사업보고서 공시를 클릭하면 좌측에 목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재무제표를 확인할 것이기에, Ⅲ. 재무에관한 사항에서 4. 재무제표를 클릭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손익계산서에 대해 알아볼 시간입니다.
1) 매출액, 매출원가, 매출총이익
손익계산서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항목은 각각 매출액, 매출원가, 매출총이익입니다.
매출액은 그 해 기업이 벌어들인 총 수익을 의미합니다.
매출원가는 판매한 상품의 원가를 의미합니다.
인형을 만들어 파는 기업을 예로 들겠습니다.
인형을 만들기 위해선 헝겊, 솜, 고무, 등등 재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공장에서 만든다면 인형을 만드는 사람의 인건비, 공장 운영 비용(공장 전기세, 기계 관련 비용) 등이 필요합니다.
인형을 만드는데 드는 모든 비용이 매출원가입니다.
(단, 산업군에 따라 매출원가 계산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인형을 만들어서 인형을 판매한 총 수익이 바로 매출액입니다.
대부분 기업은 당연히 인형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보다 인형의 가격을 높게 책정합니다.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서 매출총이익이 발생합니다. 즉, 매출액 - 매출원가 = 매출총이익입니다.
2) 매출총이익, 판매비와 관리비, 영업이익
판매비와 관리비는 말그대로 판매하는데 드는 비용, 기타 운영 및 관리에 발생하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판매비와 관리비 안에 여러 항목들이 존재합니다.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으로는, '상품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 외에 대부분의 비용이 판매비와 관리비다'라고 이해하면 편합니다.
같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형을 만드려면 '인형을 만드는 직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인형을 팔기 위한 직원도 필요할 것입니다. 팔기 위한 직원은 영업을 하거나, 마케팅의 역할을 수행하겠죠.
여기서 인형을 만드는 직원에게 주는 월급은 매출원가에 포함됩니다. 반면, 인형 영업이나, 마케팅을 하는 직원은 판매비와 관리비에 포함됩니다.
차이점은 상품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냐, 그렇지 않느냐입니다.
매출총이익에서 판매비와 관리비를 뺴면 영업이익이 됩니다.
순수히 사업으로 낸 이익이 얼마냐?고 물었을 때, 영업이익을 답하시면 됩니다.
매출액 - 매출원가 = 매출총이익
매출총이익 - 판매비와 관리비 = 영업이익
3) 기타수익, 기타비용, 금융수익, 금융비용
기타수익/비용, 금융수익/비용은 투자의 관점에서 중요하게 봐야하는 계정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빠르게 훑고 지나가겠습니다.
기타수익, 기타비용은 말그대로 본 사업이 아닌 다른 활동으로 얻은 수익이나 비용(지출)을 의미합니다.
금융수익, 금융비용은 기업이 금융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이나 비용 중 기타수익/비용에 해당하지 않는 계정들을 의미합니다.
회사마다 기타수익/비용, 금융수익/비용으로 나누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인형을 파는 회사라면 '인형을 팔아서 번 돈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번 돈이구나.'라는 정도로 인식하면 될 것입니다.
다만, 금융비용이 너무 크다면 살펴보아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열심히 번 돈을 이상한 곳(무분별한 금융 투자)에 쓰진 않았는지 확인해야하기 때문입니다.
4) 법인세차감전순이익, 법인세, 당기순이익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란 본영업을 해서 낸 수익, 그리고 기타 수익을 모두 합산한 순이익을 의미합니다.
이를 경상이익이라고도 부릅니다.
영업이익 + 기타수익 - 기타비용 + 금융수익 - 금융비용 = 법인세차감전순이익(경상이익)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바탕으로 법인세를 납부합니다.
법인세는 법인의 소득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을 의미합니다.
법인세까지 차감하면 비로소 당기순이익이 나옵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경상이익) - 법인세 = 당기순이익
당기순이익이 바로 당기에 기업이 벌어들인, 모~든 비용을 걷어낸 순수익인 셈이죠.
3. 마치며
오늘은 DART 접속 방법과 손익계산서를 읽는 흐름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기업이 얼마나 돈을 잘 벌고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적 분석의 기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익계산서를 확인하며, 상장폐지 위험까지 배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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